미역하면 생각나는 것은 생일날 미역국을 끓여 먹는 것과, 산모들이 출산 후 산후조리를 위해 먹는 것이 바로 떠오릅니다. 미역은 우리 반찬으로 많이 올라오고, 과메기를 먹을 때도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이런 미역이 어디에 좋은지 알고 계신가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산모들이 미역국을 출산 후 즐겨 먹습니다. 산후에는 미역국을 꼭 먹어야 된다는 일종의 풍습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미역을 먹는 행동은 고래기 출산 후 미역을 먹는 행동에서 배웠다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나라의 옛 문헌인 '초학기'에는 ‘고래가 출산 후 미역 줄기를 뜯어먹는 것을 본 고려인들이 산모에게도 미역을 먹였더니 산후조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산후조리에 탁월하다는 미역은 열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또한, 미역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히스타민 성분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심혈관 기능을 보호하는데 좋습니다. 칼슘도 풍부하여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미역의 미끈미끈한 성질은 '알긴산'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이 성분은 장에서 당 물질과 결합하여 젤을 형성하여 당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효능이 있습니다. 알긴산은 소화·흡수가 잘 안 되며 배설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변비 해결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체내에 쌓여있는 중금속과 불필요한 지방 등 체내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변에 흡착해 배출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역은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백질 식품과 함께 먹으면 궁합에 좋습니다. 미역 자체에는 단백질이 없지만, 단백질의 흡수와 대사, 소화를 돕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따라서 쇠고기 미역국은 영양학적으로 굉장히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미역은 그 자체로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국물에 소금까지 더하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먹게 되므로 너무 짜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초겨울부터 봄까지는 생미역 제철입니다. 생미역을 데치지 않고 먹으면 중금속 등 나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해독 효과도 탁월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나트륨 함량이 높기때문에 조리 전 물에 충분히 담가 짠맛을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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